홍박사 칼럼

제 목 :  유타 (Utah)와 주지사 E-mail :  hongb6@cox.net
작성자 :  홍병식 조회수 :  10047
등록일 :  2006/4/17 (11:6)
홈페이지 :  http://www.ldskorea.net/hongdoctor-column.html
내 용 :

B4398

유타 (Utah)와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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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는 인구 250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서부의 주입니다. 인구로 치면 미국 50개 주에서 34번째로 큰 주이며 면적은 남한과 북한을 합친 면적보다 약간 더 큽니다. 50개 주에서 국립공원이 가장 많은 주인데 국립공원이 다섯 개나 있습니다. 유타주에 있는 국립공원은 아치즈 (Arches) 국립공원, 캐니온랜드 (Canyonlands)국립공원, 브라이스 (Bryce) 국립공원, 자온즈 (Zions)국립공원, 그리고 캐피톨 리프 (Capitol Reef ) 국립공원 입니다.  이런 국립공원 하나 하나가 장관입니다. 미국에 살고 계시거나 앞으로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이런 국립공원들을 방문하시기를 바랍니다.  영원한 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자연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유타주는 미국에서 독특한 명성을 갖고 있는 주입니다.  주민들의 평균 교육수준이 제일 높은 주입니다. 주민들의 평균수명도 미국에서 가장 긴 주입니다. 물론 범죄율도 가장 낮은 주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거의 매년 기업을 하기에 최적지로 선정이 됩니다.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기에 콜로라도 주에 버금가는 좋은 스키장이 많으며 공해가 거의 없어서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속속 이사해 오는 주이기도 합니다. 도박장이나 주점이 없고 식당에서 맥주를 포함한 일체의 주류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음주는 공공장소에서는 할 수가 없는 주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유타주의 주지사인 죤 헌츠멘 2세 (Jon Huntsman, Jr.)와 그의 가족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어 제 주목을 끌었습니다. 주지사의 부친은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화학회사의 회장입니다. 헌츠멘 주지사는 헌츠멘 화학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었지만 공직을 가진 사람은 개인 회사의 주식을 처분하거나 블라인드 트러스트 (Blind Trust)에 옮겨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주지사는 약 1500만 달러치의 자기 소유 주식을 팔았습니다. 자기 부친이 회장으로 재직하는 회사에 특혜를 주지 않도록 이해상치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한 조치이었습니다. 주지사의 부친은 유타주의 수도인 솔트 레이크 시티 (Salt Lake City)에 있던 회사의 본부 건물을 회장부부가 설립한 암 치료연구 자선 재단에 기부를 하고 본부를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즉 아들이 주지사로 있는 주에 본부를 두지 않겠다는 의지이며 주지사로부터 특혜를 받는 다는 오해를 추호라도 받지 않으려는 결정인 것입니다. 자선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건물의 시가는 1200만 달러 라고 보도되었습니다.

헌츠멘 주지사는 공무로 여행 할 때 꼭 일등석이나  비즈니스 좌석을 타지 않고 이코노미 좌석을 예약한다고 합니다. 전임자들은 일등좌석을 이용했지만 자기는 가장 저렴한 좌석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직원들과 점심을 먹을 때에도 주 청사 앞에 있는 타코벨 (멕시코음식 간이식당) 에서 주로 한다고 합니다. 최근에 그는 유타출신 군인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이락의 바그다드를 방문했는데 호텔비용은 자기 개인 돈으로 지불을 했다고 합니다. 헌츠멘 주지사는 개인적으로 재정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공적 임무를 갖고 외국을 방문하면서 개인 자금으로 숙박비를 지불했다니 어쩐지 깨끗한 지도자로 여겨집니다.

회사의 본부를 아들이 주지사로 있는 주로부터 딴 주로 옮기는 헌츠멘 1세나  공무로 여행하면서도 개인 자금으로 숙박비를 지불하는 헌츠멘 2세는 다 정치적인 제스처라고 가볍게 넘겨버릴 수도 있겠지만 공금관리에 있어서나 정경유착의 오해를 받을 소지를  아예 없애려는 성의가 다른 정치인들이 본받을 만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런 공금관리 정신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주들이 예산 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요즘 유타주만은 예산이 오히려 남아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86억 달러의 주 예산이라면 적은 예산도 아니지만 주지사의 책임하에 놓여있는 공금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성의가 돋보입니다. 헌츠멘 주지사는 미국의 대사도 두 번이나 역임한 외교관이기도 합니다. 현재 그는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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